제3차 ASEM 회의의 부대행사 일환으로 본 연구원은 대한 상공회의소, 한국경제 신문사와 공동으로 지난 10월 23일 “ASEM 2000 Seoul Roundtable for National Competitiveness”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2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Session 1에서는 서울대 조동성, 문휘창 교수가 “새로운 국가경쟁력 이론과 모델”, 그리고 “IPS National Competitiveness Rankings 2000”을 각각 발표하였습니다.
Session 2에서는 서울대 송병락 부총장이 사회를 맞고 산업자원부 이 희범 자원정책실장, The Monitor Company 정인철 부사장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다차원적인 토론과 질의 응답이 이루어졌습니다.
토론 참가자들은 우선 국내외에서 국가 경쟁력에 대한 어휘는 빈번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진정하게 국가 경쟁력을 평가하고 경쟁력의 실체에 대한 학문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에 대해서는 미약한 실정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나 “IPS National Competitiveness Report 2000”에서는 이론적 틀을 가지고 대상국가를 특성별로 나누어 평가하였고 경제발전단계를 고려한 가중치를 부여하여 획일적 비교에서 비롯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향후, 본 연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별 그룹핑(Grouping)과 가중치 부여의 객관적 기준을 확보하여야 하며, 평가자문단에 경제, 경영학자 뿐만 아니라 과학자, 교육가 등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연구결과의 엄밀성을 더욱 높여야 함을 지적하였습니다.
결국 본 세미나에서는 국가경쟁력 연구가 단순히 국가의 성적표를 발표하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계 각층에서 국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초 역할을 해야 하는 것과 전 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본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때 비로서 보다 강력한 세계 속의 국가경쟁력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영희 수석연구원(연구팀) yhko@i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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