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팀장(LG화학 윤리사무국)

2003년 윤리사무국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윤리경영 확립체제에 들어간 LG화학은 2005년 ‘기업윤리대상’을 수상하고, ‘존경받는 3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윤리경영 실천에 관해 대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정도경영의 체제를 토대로 한 윤리적 기업문화 창달에 힘쓰고 있으며, LG의 경영이념을 정도경영으로 실천해 1등 LG를 달성하자는 ‘LG Way’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LG화학 윤리사무국 손호준 팀장의 강연을 요약한 내용이다.

LG 정도경영의 의미
‘정도경영’이란 윤리경영에서 나아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하며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LG고유의 행동방식을 말한다. 정도경영은 ‘공정’, ‘정직’, ‘성실’이라는 세가지 가치로 대표된다. 고객에게 정직하고 더 나은 가치제공을 위해 꾸준한 혁신으로 실력을 배양해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조하며,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과 업적에 따라 공정하게 대우하는 인간존중을 실현하는 것이 LG 정도경영의 핵심내용이다. 다시 말해 깨끗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함으로써 고객의 진정한 감동을 얻어내고 직원, 협력업체, 주주, 사회에 대해서 책임을 다하는 정직한 기업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LG는 윤리경영의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정도경영을 천명하였으며, LG화학 역시 이 지침을 따르고 있다.

정도경영의 추진
일찍이 1993년 불공정사례신고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을 필두로 하여 1994년에는 LG윤리규범을 선포하였으며, 1995년에 정도경영, 초우량 LG를 선언하였다. 2003년에 정도경영 TFT팀이 발족하면서 ‘정도경영’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고 같은 해 LG화학 윤리사무국이 설립되어 윤리규범과 실천지침 등을 마련해 구성원의 윤리적 행동을 이끌기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윤리사무국은 CEO직속으로 두고 있으나 본사에서 실행하는 정책을 각 현장에 일방적으로 하달하지 않고 본부나 공장별로 부문 윤리사무국을 두어 현장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다. 분기별로 워크샵 등을 통해 부문 윤리사무국 활동을 공유해 현장에서의 정도경영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협력업체에도 LG의 정도경영을 전파하기 위하여 협력업체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정도경영을 통한 협력업체와 LG의 상호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공급자평가를 위한 전사표준체계를 구축하고 ‘Check & Balance 기능’을 강화하는 등 평등한 기회부여와 자유경쟁으로 상호이익을 추구하도록 노력하고, 정도구매교육 체계를 통한 정도경영 확산과 건전한 자유경쟁을 이끌고 있다.

투명성 확보와 환경경영 체제 구축
LG화학은 계열사의 지배구조 투명화와 전문인에 의한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이익에 기여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재를 출범해 계열사간 복잡한 순환출자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업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법적공시의무, 자진공시의무 등을 이행하고 국내 사업장 투어를 실시하는 등 주주 및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이고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 및 신뢰관계 강화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원료구매에서부터 제품출하까지 전 과정에서의 부정부패나 비리 등을 최소화하고자 ERP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공유한다.

LG화학은 환경안전 경영체계를 구축해 사업활동과 환경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경영 분야에서 외부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정도경영의 지속적 실현
‘1등 LG를 향한 모든 노력은 정도경영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단순한 성과가 아닌 50년 100년 지속할 수 있는 일등을 추구하여야 한다’는 LG 구본무 회장의 선언에 따라 LG화학은 공정, 정직, 성실을 바탕으로 한 정도경영을 이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LG화학의 윤리적 기업문화 확산에 밑바탕이 될 것이다. LG화학의 지속적 정도경영 실현으로 향후 장기적으로 사회적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는 장수기업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