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경쟁력포럼]

KOTRA 해외 병원 프로젝트 수주지원 전략

(전병석 KOTRA 지식서비스사업단 실장)

제 13기 의료산업경쟁력포럼의 세 번째 정기모임이 7월 25일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KOTRA 해외 병원 프로젝트 수주지원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2014년 “의료산업의 산업화와 글로벌화를 통한 공유가치의 극대화”라는 연간 주제 하에 전병석 지식서비스사업단 실장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질의 응답 및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의 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래 본문은 강연 내용을 요약, 편집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Summary

이번 의료산업경쟁력포럼 정기모임에서는 우리 KOTRA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에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지원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우선, 의료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의 의료 서비스 시장은 전세계 43%를 차지하는 최대의 시장이나 최근 3년간 전세계 의료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소폭 감소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중동 시장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료 산업은 패키지 소프트웨어(Package SW), 컨스트럭션(Construction), 디바이스(Device) 부문의 투자 비용과 산업 특성화 비용이 모두 높은 산업으로 최근 융ㆍ복합, 시설 교체 등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의료서비스 제공자들의 혁신 우선순위 중 하나가 정보인프라/정보통신(IT)분야이며, 이 분야의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이슈는 IT 시스템 내 정보호환성(interoperability)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날이 갈수록 급변하는 의료산업 동향에 발맞추어 KOTRA에서는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 제도의 하나로 패키지 형 의료프로젝트의 가치사슬 중 한 축을 담당하는 병원 운영 컨설팅 분야가 있습니다. 주관하는 주체에 따라 패키지형, 제3섹터 주도형, 정부 주도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민간 주도형은 대형 병원들의 자체 조직 이외에, 여러 국가들에서 국제 의료 컨설팅 전문 민간 기업들이 전 분야의 가치 사슬 구축을 견인하며 해외 고객과의 접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제 3섹터 주도형인 캐나다의 경우, 민관이 혼합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중동 및 영국 등 보편적 건강(Universal Healthcare) 제도를 실시하는 국가들에서 민관협력(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정부주도형인 일본 경제산업성은 신성장 전략에 패키지 형 의료서비스 수출을 포함시키고, 정부의 직접 주도하에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향에 발맞춰 한국은 높은 임상 의료기술 대비 낮은 가격과 병원 내 높은 정보화 수준의 국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영역의 의료서비스 수출 기회를 발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KOTRA에서는 다음과 같은 수출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병원 패키지 수출지원 사업으로 유·무형의 의료서비스, 인프라에 의료기기를 포함시킨 병원 패키지 수출을 지원하여 한국 병원의 세계 진출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해외 수요 발굴 마케팅 사업으로 전시참가 지원, 수출로드쇼, 박람회 유치, 소비자 수요조사 등을 통해 바이어 발굴에서 성약까지 해외 시장 조기 진출을 촉진시키고자 합니다. 세 번째는 CSR(사회적 책임) 지원 사업으로, 저개발 국가의 병원에 의료기기를 무상 지원함으로써 인지도가 낮은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시장을 선점하고자 합니다.

결국 이러한 사업을 통해 KOTRASMS 의료기관 해외 수출의 단초를 제공함과 동시에, 효과적인 병원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마케팅을 바탕으로 우선 진출 가능 지역을 선정하여 현지 전문가 풀을 운영하고, 정부 협력 진출 분야를 심층 분석해 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차은혜 연구원(ehcha@i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