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센터는 지난해 우리나라에 소재한 성공적인 기존 지역산업군집(Regional Cluster; RC)이나 발전가능성이 있는 RC를 식별하고 해당지역 RC내의 갭, 즉 그 지역에 잘 발달되어있지 않은 관련산업을 찾아내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업, 정부, 교육기관 등 각 주체들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여주어야 하는가를 살펴보는 연구과제를 집중 수행하였으며, 이에 대한 보고서는 곧 매일경제신문사/IPS에서 출간될 예정입니다.
1998년에는 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하여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 도시경쟁력, 국가경쟁력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첨단기술산업 경쟁력의 향상을 위한 기술인프라의 육성과 혁신정책 수립을 위한 중점연구과제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주된 산업이었던 1, 2차 제조업과 중공업이 점차 퇴조하고 향후 지식 및 기술기반의 혁신산업들이 산업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러한 산업들의 특징인 기술간 융합을 통한 혁신은 기술창조를 둘러싼 인적, 물적 제반행위가 활발하게 교류되어야 가능한 것이며, 이는 다양한 활동의 집적이 전제될 때 높은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의 주도하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통해 소수의 거점 및 다수의 중간거점 단지를 조성하여 지역간 네트워크 및 집적효과를 증대하는 산업내 네트워크化의 필요성도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각국의 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노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각 지역간 산업발전을 위해 지역 네트워크化를 통한 집합된 기술적 진보를 추진하고 효율적인 산업구조조정 및 도시경쟁력 발전전략을 수립·제시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각 지역의 산업경쟁력에 대해 평소부터 관심이 높았던 해당지역 대학교수들이 그 지역의 자치단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선행연구를 수행한 산업중에서 첨단기술산업과 서비스산업으로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발전시켜야 하는 산업을 선정하여 철강, 자동차, 정보통신, 멀티미디어/전자, 기계, 유화, 조선, 금융, 관광, 디자인, 유통물류 산업 등 총 11개 산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지역의 산업정책과 함께 첨단기술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 인프라의 육성과 혁신정책을 수립하는 데에도 그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를 진행하는데 많은 관계자들의 협조와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김정호 교수(지역경쟁력연구센터장, 고려대) rosachoi@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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