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이천에서는 SNU/OS CONFERENCE가 진행되었다. 그런데 학회가 끝나자마자, 6월 1일, 학회가 열린 4일 내내 여러 교수들과 열정적인 토론을 하면서 학회를 이끌던 ARIE. Y LEWIN 교수가 이번에는 IPS가 주최하는 세미나를 하루종일 진행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세미나의 내용은 DUKE 대학의 LEWIN교수가 최근에 개발한 교과과목(제목: "MANAGING STRATEGIC AND ORGANIZATIONAL CHANGE IN TIMES OF INCREASING DISORDER")에서 다루어지는 주제와 문헌들을 소개하면서 관련분야의 학자들과 약 9시간에 걸쳐 집중적인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경영전략과 조직변화에 관련된 실로 방대한 내용이 집중적으로 소개되었으며 긴 시간 동안 세미나에 참여해주신 교수님들의 토론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하에서는 지면의 제약이 있지만 세미나에서 다루어지고 토론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산업사회에서 후기산업사회 그리고 정보화 사회로 변화되어 오면서 경영환경 또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이런 환경의 변화는 기업에게나 경영자에게 이전에 것에 대한 혼란을 야기하면서, 더불어 그들에게 새로운 인식과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즉 기존의 경영전략과 조직구조는 새롭고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하면서 다양한 환경을 접하는 국제기업은 더 많은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거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본 강의는 변화에 대한 도전과 동시에 기업전략과 조직의 배치와 재조정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서 변화의 거시적 원동력으로 제시되는 것은 시장의 글로벌화, 경제의 상호의존성, 사이버 혁명, 거대한 인구이동 등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추어 기업에게는 우월한 경쟁전략과 매우 유연하고 높은 적응능력을 가진 조직설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제품과 기능의 변화 그리고 지리적 다양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국제기업에게는 이것이 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국제기업에 있어 조직은 거리와 시간으로 구분되고 다양한 언어, 역사, 제도에 의해 또한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환경변화의 맥락속에서, 르윈교수는 전통적인 경영학적 가정의 한계를 지적하고 혼돈의 시대에 생존능력을 강화하고 조직유효성을 제고하는 것에 관련된 주제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주제들을 살펴보면, SELECTION VS. ADAPTATION, COEVOLUTION MODEL, NATION STATE FORMS OF CAPITALISM, SOURCES OF STRUCTURAL INERTIA, IMPLICATION OF COMPLEXITY THEORY, MANAGING STRATEGY, STRATEGIC ALLIANCE, MANAGING STRUCTURE, MANAGING EMERGENT PROCESS, MANAGING DYSFUNCTIONAL STRESS 등이다. 세미나가 끝날 무렵에는 위기를 지나고있는 한국경제의 문제점, 미국경제와 한국경제의 차이점, 세계경제의 변화에 대한 전망 등에 관한 문제들이 토론되었다. 어차피 간단하게 결론이 내려질 수는 없는 주제였지만, 분명한 것은 기업과 국가를 포함한 모든 조직이 엄청나게 빠른 변화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고 이 변화를 극복하고 안정적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상태의 재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관련된 르윈 교수의 한 표현을 인용하면서 글을 맺는다. "ORGANIZATIONS FACE INCREASINGLY FASTER AND MORE UNPREDICTABLY CHANGING ENVIRONMENTS FORCING THEM TO INTENSIFY THE RATE OF REDESIGNING, RECONFIGURING, REBUILDING, AND REJUVENATING THEIR STRATEGIES AND ORGANIZATION RELATIVE TO THE RENEWAL RATES OF THE 1960S, 1970S, AND EVEN 1980S."
조현덕 연구위원(사례연구센터장) hyeon@i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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