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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나는 같은 배를 탄 존재입니다. 철저하게 회사의 가치를 올려야 합니다. 내가 있던 회사가 무너지면 시장에서는 자신은 아니라고 부인할지 몰라도 자신도 도매급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돼버리고 맙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가 철저히 동일시 되어야 합니다.”
지난달 2월 14일 월요일 7시 하나은행 본점 21층 대강당에 다른 회사에서 온 직원들과 CEO, 임원 등 80여명이 모였다. <회사가 희망이다>를 쓴 한스컨설팅 한근태 대표의 저자와의 만남 강연을 듣기 위해서다. 한대표는 적절한 유머를 섞어가며 자신의 책에 대한 내용을 직접 강의해 나갔다.
이날 한 대표는 앞서 언급한 회사와 나를 같은 배를 탄 존재로 인식하라는 주문 외에도 회사에 근무할 때 전문성과 네트워킹도 잘 쌓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대표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전문성이라며 회사에서 금맥을 발견해야 하고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회사에서 동료와 상사를 잘 관리하면 자신의 충실한 서포터가 되지만 잘못 관리하면 위험하게 된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특히 CEO인 경우 헤드헌터 등에서 최종 결정할 때 ‘레퍼런스 체크(Reference Check)’라고 해서 누군가에게 평판을 점검해보는 데 성공하는 직장인이 되려면 좋은 평가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 목소리를 높였다. 회사 내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다른 곳에서 가서도 성공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또한 한 대표는 상사를 경영하라고 주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사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잘 파악할 것. 상사를 격려할 것. 실적으로 신임을 얻은 후에 제안을 할 것. 상사의 콜플렉스를 건드리지 말 것 등을 제안했다. 결론적으로 한 대표는 많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성공하고 뼈를 묻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린다며 단순히 받는 만큼 일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연에 모인 사람들에게 강조의 말을 던졌다.
한근태 대표의 이날 강의는 산업정책연구원에서 매주 월요일 7시부터 9시에 하는 경영자 독서모임인 MBS(Management Book Society)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MBS는 지난 95년부터 전문 독서 과정의 프로그램 일환으로 경영자독서모임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모임은 주로 책의 저자(혹은 역자)를 초청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형식으로,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집필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다양한 정보를 듣는 것이 이 독서모임의 묘미다.
MBS는 기수별로 운영되는데 올 2월 현재 19기생들이 독서 모임에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한 기수는 6개월로 운영되는데 도서는 경제 및 경영서는 물론 사회, 문화, 예술 등 전 분야에 걸쳐 우수 도서를 선정해 매주 한 권씩 다루고 있다. 선정 도서는 MBS의 주임 교수인 서울대 조동성 교수를 비롯해 10여 명의 도서선정위원들이 직접 도서를 선정한다.
처음 MBS가 탄생된 배경에는 ‘선진국 최고 경영자들은 한 해 30권 이상의 경제관련 책을 읽는다. 한국의 경영자들은 어떤가’라는 문제 의식을 갖고 95년 당시 산업정책연구원 원장이던 조동성 교수가 중심이 돼 전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 전 김정태 국민은행장, 백낙환 인제대 총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김재철 동원증권 회장 등이 모여 독서 사랑방처럼 운영되다 모임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1주일에 한 권씩은 책을 읽겠다고 다짐한 사람들이 늘어나 지금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모임으로 성장했다. 국내서 독서모임은 여러 있지만 MBS처럼 오프라인에서 대규모의 회원을 가지고 매주 강의가 열리는 모임은 국내에서는 거의 드문 실정이다. 그 동안 MBS의 강사로 초청된 분들 중에는 한완상 전 부총리, 송자 전 교육부 장관 등 2백 50여 명이나 된다. 월간 CEO 3월호 / Intensive Focus / Editor 오일선
송준석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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